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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9월 4일 ~ 9월 27일 거래내역(분할매수, 장기계획, 자신에게 확신, 마이트 가이)

생각이 많은 2024. 10. 5. 01:31

9월 거래내역입니다.

9월이 전통적으로 약세장?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달 주가 움직임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군요.

물론 저는 이번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이 있고,
특히나 세계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긴장감(Geopolitical Tension)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인, 분할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7월 말~8월 초가 예외적으로 VIX가 많이 올라서 투자금을 늘린 때였습니다)

이번에는 매수만 진행했습니다.
거래내역은 영업일 2일 뒤 날짜가 찍히니까, 실제 매수일은 2영업일 당겨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키움증권-거래내역

 
다른 건 괜찮은데, 마이크로소프트를 조금 비싸게 산 감이 있네요.
제가 올해 남은 기간 분할매수를 할 건데
매주 종목을 바꿔가며 매수하기로 하다 보니... 어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싼 때 걸린 것 같습니다.
이런 위험부담이 있으니까 분할해 매수하는 거죠?
물론 저번과같이 확실한 시점에는 확실히 몰빵해서 넣어줘야 합니다.

향후 매수 계획

사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10월 첫째 주가 끝나가는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를 3주 LOC(Limit On Close) 매수주문을 걸어놨습니다.
아마 몇 시간 뒤면 종가로 체결되겠죠?

이런 식으로 매주 금요일, 종목을 바꿔가며 연말까지 매수할 계획이고요.
우선 다음과 같이 매월 매수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1주 차 -> 마이크로소프트 3주
2주 차 -> TSMC 3주(optional)
3주 차 -> 엔비디아 10주
4주 차 -> 아마존 3주

각 주차는 달력상 한주씩 쉬어가는 주가 있으면,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TSMC나 엔비디아는 가격 변동성이 큰 관계로
상황에 따라 1주 정도 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각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해당 월 내 순서도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밍을 보고, 저점일 때 집중 매수하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만.
이와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가끔 이렇게 유연하게 사고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봐야 3달 남은 중기 계획이니까요.

저는 항상 연초에 장기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투자를 시작합니다.
이 말인즉슨, 내년에 무엇을 살지 다 분석을 다 끝내두고
연초가 되면 이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거죠.

중간에 소규모 계획 변경이 있을지언정, 세워둔 장기 계획은 끝까지 관찰합니다.
물론 저번처럼 나스닥 할인 이벤트가 언제 올지는 모르나
1년에 3번 정도는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이때 투입할 현금 예산을 확보해 두었다가 투입합니다.

자신에게 확신이 생길 때까지 생각하고, 분석하신 후 투자하세요

마이트 가이의 제자를 위한 따뜻한 격려이자 강력한 충고. 그냥 노력만 하면 힘듭니다. 확신이 있을 때만 움직이기 시작하고, 노력하세요.

 
자신에게 확신이 있으면 저와 같이 되는 것이고요.
어려우시면 흔한 유튜버들이 말하는 지수 추종 상품 무지성 적립식 매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의 서행 차선입니다.
(해당 단어가 나오는 '부의 추월차선'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무지성' 이 단어도 사실 생각 안하고 투자한다는 건데
이런 분들도 연 10%는 먹여주는 미국 시장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이 단어 창시자분도 그렇게까지 긍정적인 어투로 만든 단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주린이들을 놀리려고 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많은 것이 삶 전체에 도움이 되는 태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투자할 때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할 때도)

기회가 되면 제가 일하는 방법론과 태도에 대해서도 공유해 드릴게요.
저는 일하는 방법론과 태도 덕분에
현재 미국으로 나와 근무하게 된(기간제이긴 하지만) 케이스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