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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애플 테슬라를 좋아할까? (현실 인식의 한계, 우치하 이타치)

생각이 많은 2024. 10. 4. 07:01

저도 애플은 보유했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열심히 애플과 테슬라 매도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만,
근거 없이 매도 의견 내는 것은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애플은 밸류가 말이 안 되고, CFO는 유사 주가조작이나 하고 있고, CEO는 고객인 일반 소비자를 호구로 보고 있고
테슬라는 뭐 지금은 당연히 들어가면 안 되는 구간이고(2년 뒤에나 한번 분석해 보시는 건 추천)
그보다도 CEO한테 몇십조 보상을 해줘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미친 생각을 가진 추종자들이 있고...

 

그런데 저도 정작 처음 산 미국주식은 애플이었습니다.

왜냐구요? 그 때는 주린이어서, 그냥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산거거든요.

그 때는 PER 같은 지표도 모를 때였습니다.

 

어쨌거나 수익이야 먹긴 했는데

제가 이후에 공부를 하면서 쭉 살펴보건데, 

 

대체 이 회사가 어디서 미래를 개척하는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올해 초 애플카를 접고, 비전 프로를 망한것도 물론이거니와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좋아는 보이는데, 그건 데모일 뿐이고 실제로 써봐야 안다...'고 인터뷰 했습니다.

 

이렇게 슬슬 위기가 오니, CEO 등 경영진이 열심히 이것저것 하는데도 잘 안되니까

자사주 매입이랑(원래도 많이 했지만, 올해 2분기에 더 증액),

은근슬쩍 다시 아이폰 매출에 목숨걸기 시작했죠(중국에서 할인판매).

 

왜냐하면 지금 잘나간다는 서비스 분야 매출도

앱스토어 반독점 이슈로 일정 부분 깎이게 생겼고,

구글 반독점 패소로 순수 Cash(연간 약 26조)를 못 받게 생겼거든요

 

그 외에도 고객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깔 요소는 너무 많습니다.

 

워렌 버핏이 괜히 절반이나 판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률도 둔화된것이 자명하고, 따라서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로 접근하실 분들이 하시는게 맞습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라든지)

 

하나 좋은것은 그나마 변동이 크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좋은 주식이라는거네요.

(변동이 큰게 쉽습니다. 이걸 이해못하시면 여러분은 아직도 주린이!)

 

테슬라는... 여러분 솔직히 말해보십쇼...

그냥 남들이 사니까 산 거잖아요?
그리고 코로나 시절 대폭등을... 아직도 바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벌써 4년 전 얘기입니다)

저도 친환경 에너지원에는 관심을 가집니다만,
전기를 화석연료로 생산하면... 이건 친환경도 아닙니다.
(차라리 원전이 친환경이 맞습니다)
여러분은 그냥 그린 워싱에 당한 거예요.

또한 자율주행을 원한다면
엔비디아처럼 뒤에서 무진장 돈을 벌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기존 카 메이커들에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 등)
게다가 구글 웨이모라는 강력한 경쟁자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X는 테슬라가 아닙니다.
주인만 같은 건데요...
나중에 별도로 상장하겠죠... 대체 왜 주가가 같이 움직여야 하는 거죠?

추가로, 그거 아세요?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나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성공한 게 아니라
페이팔을 성공시키면서 유명해지고, 부자가 된 케이스입니다.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전문가라는 말입니다.

결국 이분이 지금 집중하는 사업들은
어떤 뛰어난 기술적 안목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업가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기술이 튀어나온다면,
이분에 대해 찬양을 할게 아니라
테슬라, X(구 투위터), 스페이스 X의 직원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은 반대로 하더라고요 ㅋ

이성적으로 투자합시다. 현실 인식의 범위를 넓히세요.

참 여러 번 얘기하지만
투자할 때는 사람들이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습니다.

각각 지칭하는 단어가 있죠
앱등이나 테슬람 등...
그게 과연 이 주주들이 부러워서 깎아내리려고 생긴 말일지?

행동은 생각의 구체화라고 하잖아요?
주주라면 제발 가만히 진득이 기다리십쇼
대체 어떻게 분석하셨길래 이 두 종목만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이런 종목들을 사는 이유는
아마 하드웨어, 소비재 기업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돈 버는지는 관심 없고
그냥 멋있어 보이는 기업이고
돈 내면 제품은 쉽게 접할 수가 있으니까,
본인들이 회사에 제공하는 매출이 있으니

그걸 전 세계 사람들이 동일하게 할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앞으로도 매출이 늘 거라는

그리고 신기술이 세계를 뒤덮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과 함께...

이게 그분들 현실 인식의 한계라고 봅니다.

우치하 이타치의 셀 수도 없을만큼 명언 중 하나

 

저는 위 짤이 아주 적절하게 상황 설명을 한다고 봐요.


첨언하자면, 워런 버핏이 정의하는 경제적 해자는 이런 기업들이 아닙니다.
애플의 대체제 ->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의 대체제 -> 수많은 전기차 기업...
당장 외계인이 침투해 와서 애플 아이폰만 쑝하고 차원 이동시켜도 인류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제품이 없어지면 세상 마비됩니다.

아, 테슬라는 그 BYD나 먼저 확실히 잡고 오시길...

이번 글은 이렇게 좀 저도 마음껏 두 기업을 까봤는데요
이전 투자 관련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공격합니다.
이번에는 숫자만이 아닌, 약간의 어그로+설득력을 가지고 전달해 보려고 이렇게 별도로 페이지를 할당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