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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배당주를 사야겠다면 참고하셔야 할 지표들(Dividend Yield, Payout Ratio, Growth Rate, Dividend Growth, 공짜 점심은 없다)

생각이 많은 2024. 10. 7. 23:38

저는 많은 글에서 배당주 투자를 자제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게도 투자 수익 관점에서 배당주보다 성장주가 높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통해서도 여러 번 보여드렸죠.
한국에서나 SCHD 같은 것이 유행할 뿐
실상 TR 지수로 비교해도 S&P500 보다도 밀립니다.

 

5년 성과 비교
10년 성과 비교

 

그나마 요새는 배당주 사지 말라는 유튜버들이 종종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도 꼭 배당 주는 종목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최소한 꼼꼼하게 분석해 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배당주를 거의 투자하지 않지만, 몇 가지 관점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배당주 투자 시 고려해야 하는 지표들

1. Dividend Yield(배당률)

어쨌거나 내가 배당을 통해 현금흐름을 얻고 싶다면

높을수록 좋기는 합니다.

그러나 주가 성장성이 가미된 종목은 배당률이 주가 성장으로 인해 희석되고, 주주들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주가 성장성에 대한 가망이 없는 종목은 배당률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주주들을 락인(Lock-In)시키려 합니다.

 

주가 성장에 따른 수익과 배당 수익 두 마리를 동시에 잡기는 힘든 것이죠.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

 

2. Payout Ratio(배당 성향)
배당률 자체보다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대비 얼마큼 주주들에게 지급하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통상적으로 25~ 60% 정도까지만 지급하는 것이 건강하면서도 장기적인 배당지급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 하는 기업이라면 사실 이 비율이 무작정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3. Growth Rate(배당 성장률)
아무리 지금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낮은 종목들은 그렇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초에 A, B 두 기업에
각각 10,000 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추가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붙여봅시다.

A: 현재 1%의 시가 배당률. 매년 10%의 배당 성장률
B: 현재 4%의 시가 배당률. 매년 4%의 배당 성장률
매년 받는 배당금에서 세금 15.4%를 빼고 계산하면, 20년 후 누적 배당금은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A는 4903달러, B는 10196달러로 A가 B의 절반이나 받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누적 배당금을 37년 차에 역전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A가 성장주이고 B가 배당주입니다.
주가 시세차익은 당연히 A가 압도하겠죠?
이만큼 배당 성장률이 중요합니다.

 

4. Dividend Growth(배당 지속성)
미국에서는 25년 이상 계속 배당을 늘려 온 종목을 배당 귀족 주라고 합니다.
(50년 이상 계속 늘려온 종목은 배당 킹이라고 합니다)

다만 중간에 늘리지 않고 유지를 하더라도, 이 기간에 포함하기도 하니
더 정확한 값을 알고 싶다면, 그 기업이 매년 배당을 늘리는지
혹은 단순히 유지하기만 하는지 직접 공시를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위에서 언급된 4가지 지표가... 시킹알파에 딱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네종목 중 어느 것이 배당주로써 더 매력적일까요?

후보 1 이름은 밑에서 공개
후보 2. 이름은 밑에서 공개
후보3. 이름은 밑에서 공개
후보4. 이름은 밑에서 공개

 

 

정답은

 

1번: 마이크로소프트

2번: 코카콜라

3번: 펩시

4번: 존슨앤드존슨

 

입니다.

 

배당률만 보시지 말고, 위의 본문에서 언급한 4가지 지표들을 모두 고려하시고
그리고 기업들의 장기 주가 성장률까지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것인데요
그 보상을 배당으로 받든, 주가 상승으로 받든 총합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성장주라고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은 배당주 요건도 충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등 외국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많이 알고 계신 사실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를 성장주임과 동시에 배당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들입니다.
매년 주가 상승률이 높다 보니, 연간 배당금을 10퍼센트씩 증액해 줌에도 불구하고 시가 배당률이 낮아지는 것이죠.
(좋은 착시효과? 입니다)

하여튼 이번 글을 통해서도 여러 가지 관점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